[스크랩] 아빠가 결혼하는 딸에게 쓰는 편지.
사랑하는 큰딸 나리야~~
유난히 한밤중에 경기를 많이 해서 새파랗게 질린 너를 기응환에
의지하며 부여안고 어쩔줄몰라하는 초보엄마와 아침이 빨리 와서
무사히 병원에 갈 수 있도록 기원했던 그 아이...
아빠 등에 업히길 좋아해서 업고 애지중지 하던 보석같이 고귀한
나의 큰딸 나리야~~
우리가정의 든든한 장녀로서 너의 탄생은 엄마아빠에겐 축복 이였고
너의 아름다운 성장은 순간순간이 기쁨과 행복이여서 아빠는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싶었단다.
이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훌륭한 배필을 만나서 네가 결혼이라는
커다란 기쁨을 나에게 또 주는구나...
오늘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신부가 된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부모님들에게 승호군을 훌륭하게 키워주심에 감사한마음을 갖고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착하고 상냥한 마음으로 극진히 공경하면
시부모님 댁에도 기쁨과 행복을 주는 사랑스런 며느리가 되리라 믿는다.
너희 부부간에도 서로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남편을 더 큰 사랑으로 존경하고
고귀하게 여기면 너또한 고귀한 사랑으로 보답받을것이고. 누군가 예기했듯이
남편을 왕처럼 대해주면 너 또한 왕비가 되고 자식들은 왕자와 공주처럼 고귀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다보면 어려운 일도 많이 있을 테지만 너희 둘이 지금 믿고 사랑하는
초심을 잃어버리지 말고 서로 상의하고 힘을 합치면 항상 너희들의 앞날에는
성공과 행복만이 가득할 것이다.
오늘 친지여러분들을 모시고 성혼서약을 하고 힘차게 출발하는 나의 큰딸 나리
그리고 아들 승호의 앞날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길 간절히 기원할게.
잘 살아라~~
2013년 7월 12일 아빠가..